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꿈도 열정도 없이 하루하루를 소진하는 26세 백수 청년 ‘카이지’는 아르바이트 동료의 보증을 섰다가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다. 그런 카이지가 거액의 빚을 청산하기 위해 하룻밤의 위험한 도박에 빠져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밑바닥 인생들만 모여드는 도박판에 서로를 속고 속이며 바닥까지 추락하는 카이지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은 쓰디 쓴 인생을 대리 체험하게 된다. 치밀한 심리 묘사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복잡 미묘한 게임을 보는 재미가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