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의 러브코미디 작품 주인공으로는 꽤나 드물다 할 수 있는 싸움꾼 고교생 니노미야 슌고. 아무리 봐도 그리 평범해 보이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자신은 평범하다고 믿고 있는 슌고의 평화로운 일상은 어느날을 계기로 화려하게 막을 내린다. 누님 료코의 명령으로 슌고는 청순가련한 미소녀 마유와 한 집에서 살게된 것이다. 덤으로 붙어온 마유의 오빠 미키히코는 "마유의 남성공포증을 고치기 위해"라는 명목으로, 이유는 모르지만 마유가 저항없이 접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남성인 슌고에게 특훈을 제안한다. 그 특훈의 내용이 바로 '한 방 쓰기', '함께 목욕하기', '함께 잠자기'라는 것. 좋아해야 할 지 거부해야 할 지 알 수 없는 특훈이 시작되지만, 이를 사사건건 걸고 들어오는 한 명의 방해꾼이 등장한다.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아가씨 호죠 레이카가 슌고네 집의 메이드로 들어온 것이다. 이리하여 시작되는 3파전은 저마다 간직한 비밀들이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점차 예측 불가능한 구도로 흘러가게 되는데...